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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17,8월][헤럴드경제]이수정회원(교수)-범죄가 있는 곳에 그녀가 있다…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7-08-18 21:18:01 view 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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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그것이 알고 싶다’( ‘그알’)가 미궁에 빠진 사건을 다루는 날이면 이수정(54)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어김없이 등장한다. 시청자들이 사건의 진실을 두고 혼란을 느낄 즈음 그녀는 냉철한 분석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는다.  

10여년 넘게 출연하면서 “ ‘그알’의 여신”이라는 수식어까지 얻은 그녀. 그러나 그녀는 정작 그 수식어를 반기지 않는다.  

“나는 여신이 아니다. 그냥 아줌마다. 시장에서 볼 법한 민낯의 아줌마. 부르려면 차라리 ‘그알’의 아줌마라고 불러달라”며 소탈한 웃음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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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사회를 도모하는 연구자=불과 2년 전까지만 해도 그녀는 조용한 연구자에 불과했다. 사건에 대한 인터뷰에만 응했을 뿐 개인 목소리를 특별히 드러내진 않았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달라졌다. 이젠 사건 관련 인터뷰는 물론, 개인적인 이야기를 드러내야 하는 예능 프로그램도 가리지 않는다.  

“안전을 책임져야 할 정부가 우리가 낸 세금으로 딴짓하는 걸 보고선 배신감을 들었다. 내가 잘 살고 있는지 회의감이 들었다. 대중 앞에서 내 목소리를 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납세가 의무가 아닌 권리임을, 길바닥이 얼마나 위험한지, 범죄자가 사회에 돌아오면 어떤 위험이 있는지 누군가는 이야기 해야 한다. 사람들은 범죄 사건을 별개로 알 뿐, 다 맞물려 돌아가는 정글이라는 것을 알지 못한다. 입을 다물고 있는 것은 일종의 직무 유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방송 활동이 잦아지면서 어느새 공인 아닌 공인이 된 그녀. 아무리 바빠도 언론 인터뷰는 거절하지 않는다. 출연료 또한 받은 적이 없다.  

“내가 인터뷰를 거절할만한 위치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전문지식을 보태 달라는 것인데, 조금이라도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데 도움이 된다면 기꺼이 할 뿐이다.”  

그러나 그녀는 “ ‘그알’의 여신 혹은 아줌마”로 불리기 전에 그저 평범한 연구자로 남길 원한다. “열심히 연구하는 연구자로 기억되고 싶다. 내 연구 성과가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데 활용된다면 그것만큼 행복한 일은 없을 것이다. 누군가는 해야 한다. 아무도 행동을 취하지 않았다면 여전히 성범죄 처벌은 징역 3년에 그쳤을 것이다. 누군가를 도와주는 것이 내 삶을 가치있게 만든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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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원문
이현정 기자/rene@heraldcorp.com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1708180003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