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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19,8월][노컷뉴스]김상균 전회장(교수)-'5번 부인 끝 인정' 범죄심리학자가 본 박유천 사건…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9-05-02 13:22:46 view 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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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 딥이슈] 기자회견부터 혐의 인정까지…19일 간 이어진 '부인'
국과수 양성 반응에도 입장 굽히지 않다가 29일에야 혐의 인정
"심리적 압박감과 버림 받는 것 두려워 거짓말 반복"
"구속돼 조사 받는 과정에서 형량 걱정해 혐의 인정했을 것"

필로폰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씨(32)가 2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저는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10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한 이야기다.

취재진 앞에 나서 마약 투약 의혹을 부인한지 정확히 19일 만에 박유천은 사실상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과 언론 보도를 통해 쏟아지는 증거에도 박유천의 입장은 하나였다. 자신은 결백하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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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균 한국범죄심리학회 전 회장은 "박유천씨는 마약 반응 검사에 대해 체모를 잘 제거하고 검사를 받으면 양성 반응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하지 않았나 싶다. 본인이 지금까지 마약을 해왔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의 의견을 많이 듣고 그 정확하지 않은 정보를 믿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기회가 있었음에도 거듭한 부인은 오히려 그가 유명인으로서의 자신을 놓을 수 없었던 것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김 전 회장은 "마약 범죄는 연예인으로서 국민들에게 버림 받을 가능성이 많아 박유천씨 역시 그게 거짓말의 가장 큰 이유일 것"이라며 "연예인이기 때문에 오히려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기 쉽지 않았고, 이에 따른 심리적 방어기제가 '부정'으로 발생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국과수 검사 양성 결과에도 심리적 압박감에 따라 결백을 주장했지만 실제 형량에 영향이 있을 수 있어 혐의 인정을 한 것으로 파악했다. 

김 전 회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한 이야기가 있으니 국과수 양성 결과에도 한 번 거부하고 싶은 심리적 급박함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렇지만 정황 증거들이 계속 쏟아지는 상황에서 혐의 부인하게 되면 오히려 형량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생각이 혐의 인정에 작용했을 것으로 본다. 재판 과정을 통해 마약 복용이 규명될 가능성이 많다고 판단을 했을 수도 있다"고 이야기했다.